제련 실험을 통해 제작된 철로 만든 충주 금릉동 유적의 고리자루칼 모형. 사진=국가유산청
제련 실험을 통해 제작된 철로 만든 충주 금릉동 유적의 고리자루칼 모형. 사진=국가유산청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가 고대 제철 방식으로 만든 철로 실제 고대 무기 제작에 성공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는 고대 제철기술을 복원하기 위한 실험 내용과 분석 결과를 정리한 '고대 제철기술 복원실험 (11차)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2022년 진행된 11차 제련 실험의 결과와 제련 실험을 통해 생산된 철로 실제 제품까지 제조해보는 4차 단야 실험과 5차 주조 실험의 내용도 수록됐다.

제련 실험을 통해 제작된 철로 만든 덩이쇠 모형. 사진=국가유산청
제련 실험을 통해 제작된 철로 만든 덩이쇠 모형. 사진=국가유산청

연구소는 2019년 7차 실험의 괴련철을 이용해 철 제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단야 실험(4차)에서 충주 칠금동 인근 탄금대 토성의 수조 유구에서 발견된 덩이쇠와 충주 금릉동 유적의 고리자루칼을 제작했다.

5차 주조실험에서는 기존의 일자 형태에서 사다리꼴 형태의 주입구로 주조틀(용범)을 제작했다. 주입방식도 양쪽의 주입구에 모두 철물을 붓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한쪽에서 철물을 부어 다른 한쪽으로 흘러나오도록 하는 방법으로 실험했다.

연구소는 "실험 결과 주입구의 형태보다는 주입방식을 변경하는 것이 주조품 생산 과정에서 기포 발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보고서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에 공개돼 있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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