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K-DOCS' 수상자들이 수상식 직후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EBS 
지난 23일 'K-DOCS' 수상자들이 수상식 직후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EBS 

EB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와 함께 운영하는 국내 다큐멘터리 제작 및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2024년 K-DOCS' 수상작 19편을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K-DOCS는 △기획개발 피치(K-Pitch Fresh) △제작 단계 피치(K-Pitch Prime) △하이닥스 피치(Hi-DOCS Pitch) △EBS 커미셔닝 피치(EBS Commissioning Pitch) 총 4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수상작은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 29편의 다큐멘터리 작품 중 19편이 선정됐다.

제작 단계 피치는 제작 단계에 있는 장편 다큐멘터리를 지원하며, 올해 총 6편이 선정됐다. K-Project에서는 어머니의 죽음 이후 출생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과 자신의 정체성을 확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룬 마민지 감독의 '가족의 증명'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박혁지 감독의 '넬리스의 숲'과 이일하 감독의 '호루몽'은 최우수상에, 이승준 감독의 '지금 얘기해도 돼요?'는 우수상에 선정됐다.

한국·아시아 관련 소재를 다루는 A-Project는 한일 다문화가정의 자녀로 양국의 특수한 역사적 상황 속에서 자라는 동안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히로야마 박 감독의 '수국'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김수잔나 감독의 '비커밍 킴'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마민지 감독의 '가족의 증명'과 히로야마 박 감독의 '수국'은 각 1억원과 5000만원의 상금을 수상하며, 오는 11월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영화제(IDFA)와 연계한 해외 투자설명회 참가 기회를 제공받는다.

기획 단계의 중·장편 다큐멘터리 지원 사업인 기획개발 피치는 총 11편을 소개했으며 5편을 선정했다. 대상은 1980~1990년대 한국 트랜스젠더 여성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김일란 감독의 '마리네'가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김나정 감독의 '솔직히, 프랭크'와 강호준 감독의 '희미해지는 희망', 우수상은 최지혜 감독의 '정님'과 강진선 감독의 '동림, 향안'이 선정됐다.

선정된 5편의 작품은 최대 5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IDFA 연계 해외 투자설명회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하이독스 피치는 러프컷 단계의 장편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K-Project와 GA-Project 부문별 인더스트리 초이스상 2편을 선정한다. K-Project 부문은 조세영 감독의 'K-Number'와 유소영 감독의 '공순이'가 선정됐다. GA-Project 부문은 천둥난 감독의 'Whispers in May', 하미드 졸파가리 감독의 'Qashqai Tribe : Once Upon a Time in Shiraz'이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EBS 방송용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EBS 커미셔닝 피치는 총 4편을 선정했다. 선정작은 이여진 감독의 '바람의 빛깔', 성승택 감독의 '어머니의 가계부', 사자드 이마니 감독의 'Highness and Excellency', 웡시우퐁 감독의 'The Whisper of Sunligh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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