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2024년 2분기 및 2023년 2분기 경영실적 비교표. 사진 = CGV 자료 갈무리 
CJ CGV 2024년 2분기 및 2023년 2분기 경영실적 비교표. 사진 = CGV 자료 갈무리 

CJ CGV는 8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23억원을 달성하며 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CGV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299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이다. CGV는 '범죄도시4' 등의 흥행과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 영화 시장 회복세에 따라 매출이 늘었으며, 자회사로 신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의 효과가 영업이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각 국가별로, 국내 시장은 관람객 증가와 광고 사업, MD 사업 등 고수익 사업 매출에 힘입어 영업이익 38억원, 매출액 19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흑자는 유지했으나 매출액이 1.6% 감소한 결과다.

CGV의 자회사인 CJ 4D플렉스는 매출 234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늘었으나 매출은 크게 감소했다. CJ 4D플렉스의 전년 동기 영업이익은 44억, 매출액은 356억원으로 매출액 감소 폭은 약 34.4%다.

중국에서는 영업손실 89억원, 매출 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기준인 영업손실 62억원, 매출 699억원에 비해 매출이 약 29.2% 줄고 적자가 늘었다. CGV의 설명에 따르면 현지 기대작이 부족했고, CGV는 비용 절감 및 부진 사이트 폐점 등을 실시했다.

베트남에서는 영업이익 87억원, 매출 5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기준인 영업이익 59억원, 매출 532억원에 비해 상승했고,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실적을 갱신했다. 역대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현지 콘텐츠 'LAT MAT7(랏맛7)'이 흥행하며 영화 시장이 성장했고, 광고 등 부문 실적이 개선된 결과다.

인도네시아는 영업이익 70억원, 매출 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를 유지했고, 영업이익도 늘었다. 튀르키예에서는 영업손실 20억원, 매출액 298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었고 적자는 전년 동기보다 약 6억원 감소했다.

6월 초 CGV 자회사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는 신규 편입 시점인 6월부터 손익을 반영했으며, 6월 한 달 기록은 매출 661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이다.

CGV는 3분기 각국 현지 콘텐츠 기대작 및 할리우드 대작 개봉에 힘입어 매출을 성장시키고, CJ올리브네트웍스의 신규 편입에 따라 재무 구조 및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국내는 '데드풀과 울버린' 등 주요 기대작과 ICECON 최대 기대작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각종 MD와 F&B 콜라보로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CJ 4D플렉스는 ScreenX 중심 기술특별관 콘텐츠 흥행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현지 콘텐츠를 중심으로 효율적 사이트 구조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폭을 늘릴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는 신규 사이트 확대로 성장세를 가속화하며, 'Cam(깜)', '슈퍼배드4' 등과 현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튀르키예에서는 로컬 및 할리우드 콘텐츠를 개봉하며 극장 운영 효율화로 비수기 적자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편입되며, CGV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해 시너지 창출을 도모한다. 전략 클라이언트 중심 영업도 강화해 신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허민회 CGV 대표는 "2분기에 CJ 올리브네트웍스가 신규로 편입돼 향후 NEXT CGV를 통한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에는 다양한 기대작들을 ScreenX와 4DX 등 기술특별관을 통해 선보이는 만큼 콘텐츠의 가치를 높여 이를 토대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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