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라남도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13일 전라남도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홍어식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신안군청 

전라남도 신안군은 13일 전라남도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전남 목포시·나주시와 함께 '홍어식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은 박홍률 목포시장, 윤병태 나주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홍어는 군 바다 일대에서 서식하며 '자산어보(玆山魚譜)' 등에서 확인될 만큼 오랫동안 섭취돼 왔다. 홍어식문화는 '잔칫집에 홍어 없으면 잔치를 다시 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호남의 정체성을 상징하고 있다.

군은 이에 지난 2021년부터 '흑산 홍어잡이 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했다. 이어 지난해 6월 나주시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3월에는 등재를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해 4월 초 국가무형유산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박 신안군수는 "우리 민족의 홍어를 먹는 문화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오랜 기간 이루어졌고, 특히 삭힌 홍어는 외국에서 볼 수 없는 우리나라 고유의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의 특수한 홍어식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보전하기 위해 신안군, 목포시, 나주시가 함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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