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사진=문제민 기자
금융감독원. 사진=문제민 기자

지난달 주식 발행은 줄어든 대신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이 은행채를 중심으로 늘어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액은 24조6432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1191억원 증가했다.

주식 발행은 13건, 7034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2019억원(63.1%)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10건, 5580억원으로 전월대비 4077억원(271.3%) 증가했다. IPO 건수는 2배가 늘었고, HD현대마린솔루션 등 대어급 IPO가 이뤄진 것에 기인했다. 

반면 유상증자는 3건, 1454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6096억원(97.1%) 감소했는데, 2월 중 LG디스플레이 등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영향이 컸다.

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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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은 23조9398억원으로 전월대비 5조3210억원(28.6%)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53건, 4조3270억원으로 전월대비 3150억원(6.8%) 감소했다. 차환 용도 발행 규모는 증가했으나 시설·운영자금 용도 발행은 감소했고, 신용등급 AA등급 이상 우량물 발행은 증가했지만 A등급 이하 비우량물 발행은 감소했다. 

특히 금융채는 18조2019억원으로 전월대비 5조8428억원(47.3%) 증가했다. 금융지주채 7건, 7200억원 발행으로 전월대비 2200억원(44.0%) 증가했고, 은행채도 42건, 8조5994억원으로 4조7894억원(125.7%) 급증했다. 기타금융채도 188건, 8조8825억원으로 8334억원(10.4%) 증가했다.

금감원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증가 등으로 은행권의 자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카드사는 300억원, 증권사는 8000억원, 할부금융사는 2974억원 증가한 반면 보험사, 종금사, 자산운용사, 저축은행 등은 294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어음(CP) 발행 규모는 35조9047억원으로 전월대비 31.5% 늘었고 단기사채는 69조7535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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