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서울디자인재단
사진 제공=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3월3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갤러리문에서 ‘상실의 기록–소생하는 기억의 틈’ 전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전시는 각기 다른 도시 환경에서 경험한 기억들을 보여준다. 특히 전시공간에 설치된 오디오-비디오, 입체 형태의 다양한 오브제는 도시 이면을 조형화한 작품이다. 크게 3곳으로 나누어진 공간은 김재익 작가의 경험과 같은 시기를 경험한 도시인들의 기억이 맞물려진 작품들로 전시돼 있다.

첫 번째 공간 ‘세트1: 사소한 시간의 속성 SUBWAY LINES(철도교)’는 지하철 공간의 인간군상을 묘사한다. 지하철은 도시인들이 사소하게 경험하는 시간의 기억이 모이는 공간이다. 작가는 출퇴근하며 오랜 시간 동안 기록한 메모를전시공간에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일상에서 매일 만나는 철도교는 지하철에서의 ‘사소한 시간의 속성’을 담은 리얼타임 오디오-비디오 설치 작품이다.

두 번째 공간 ‘세트2: 원시적 열망의 환기 : 소생하는 기억의 틈 사이에’는 사회적 변화와 사건에 따라 변화하는 경험자의 기억을 오브제를 통해 구체화한다. 현대화된 역사적 장소와 공간, 이와 달리 오랫동안 자연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장소를 통해 각기 다른 면을 보게 한다. 특히 일부 공간은 곧 철거를 앞둔 곳이다. 세 번째 ‘영상매체 설치 공간(상실의 기록, 오디오-비디오 연작)’은 도시의 이면을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통해 추적한다.

김 작가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순간을 기록하는 작업은 긴장과 환희가 교차하며 이루어졌다”며 “특히공간 위에 켜켜이 쌓인 시간의 레이어를 재구성하기 위해 다양한 구조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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