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서울문화재단
사진 제공=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이 발행하는 문학 전문 웹진 ‘비유’가 9개월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발행을 재개했다.

2017년 12월 창간해 ‘내 손안의 문학잡지’를 표방하며 등단 여부 구분 없이 청년 작가의 작품을 소개해 온 웹진 ‘비유’는 지난 2월 마지막으로 이용자 접근성 개선과 콘텐츠 다양화, 시스템 보완을 위해 휴식기를 가졌다. 이후 독자 설문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콘텐츠 점검, 디자인 개선과 시스템을 보완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새단장한 ‘비유’는 독자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여 웹진의 장점을 강화했다. 직관적인 목차 구성과 이미지를 활용하고, 주 독자층의 모바일 접속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모바일 기기에서 읽기 좋은 디자인으로 개편했다. 또한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 주는 TTS 서비스를 추가해 ‘쉽게 보기’, ‘크게 보기’ 기능이 더해진 사용자 접근성을 보완했다.

콘텐츠 개편도 준비했다. 지금까지 ‘비유’를 통해 발간된 1000여개의 작품과 프로젝트를 주제별로 묶어 톺아보는 ‘비유 큐레이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 작품의 열람이 용이한 온라인 플랫폼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언제든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을 꺼내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기존에 문학 전문가로만 구성하던 편집위원에 권정현 시각예술 기획자와 김신식 사회학자 등을 추가했다. 이로써 사회 현상으로 바라보는 이야기의 형태와 그 의미를 짚어보며, 예술적 탐구와 사회적 현상을 접목하는 기획 작품이 더해질 예정이다.

더불어 문학, 영화, 미술, 음악, 대중문학 등 각 분야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비평 교환’은 장르의 경계를 넘어 동시대 예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그 첫 번째로 문학 비평가 진송, 영화 비평가 함연선이 ‘화자’를 주제어로 분야별 대표작을 비평해 수록했다. 또한 이번 개편 특집호에는 데뷔 3년 이하 작가의 신작을 대거 수록했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웹진 ‘비유’는 5년간 다양한 문화콘텐츠 홍수 속에 젊은 문학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며 문학잡지가 주목하는 문학 전문매체로 성장해 왔다”라며 “한국 문학의 미래를 위해 문학 작가들의 창작 터전을 견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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