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이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7일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2조9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순익은 95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0% 감소했다.
경기둔화 우려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면서도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실적이 성장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3분기 누적 선제적 충당금 3832억원을 포함한 총 1조2183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6239억원) 증가한 수치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3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배당의 가시성과 지속성 제고를 위해 분기배당을 정례화했다. 하나금융은 앞으로도 자본여력과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최대 비이자이익 시현…핵심이익 성장세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3825억원)과 매매평가익(7876억원) 등을 포함한 1조6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5%(9443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주사 설립 이후 3분기 누적 최대 실적이다. 시장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및 외환 파생 관련 매매익을 시현했고, 신탁‧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를 개선했으며, 여행수요 회복에 따른 영업점 외환매매익 증가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핵심이익은 이자이익(6조7648억원)과 수수료이익(1조3825억원)을 합한 8조1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733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79%이다.
3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6%, 연체율은 0.46%로 전분기 대비 각각 1bp, 3bp 올랐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67.6%로 나타났다. BIS비율 추정치는 15.26%,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2.74%로 충분한 자본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9%, 총자산이익률(ROA)은 0.68%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3분기 9274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76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3%(5226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5조9648억원)과 수수료이익(6761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4%(5452억원) 증가한 6조6409억원이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7%로 나타났다.
하나캐피탈은 1910억원, 하나카드는 1274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56억원, 하나생명은 1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으며 하나증권은 당기순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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