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국감에 불참한다. 윤 회장은 해외 IR 일정 참여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윤 회장이 지난 23일 국회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 따르면 윤 회장은 10월13일 IMF 연차총회 참석을 시작으로 일본, 싱가폴, 홍콩 등 아시아 지역 주요주주와 전략적 제휴기관 총 17곳을 대상으로 해외 IR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 회장은 "일본의 경우 IMF 연차총회 이후 해당 금융기관의 CEO 일정을 반영할 필요가 있었고 싱가폴은 KB금융지주의 외국인 최대주주인 블랙록(BalckRock) 소재 지역으로 이를 포함해 총 7개 기관의 펀드매니저 및 CEO와 만남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콩 역시 KB금융지주에 특히 올해 전년대비 큰 폭의 주주환을 요구하는 주요 주주 및 내년 1월부터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거액의 교환사채(EB)를 보유 중인 칼라일(Carlyle)이 소재한 지역으로 적시 적합한 IR활동을 위해 대표이사의 신분으로 직접 방문이 필요한 곳이며 총 6개 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주요 투자자가 포함된 아시아 지역 IR활동은 남은 임기를 감안할 때 일정을 달리 마련할 수 없는 상황이며, 차후로 미룰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라며 "다시 한번 해외 IR 일정으로 부득이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음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위원장님 및 위원님들께서 깊이 양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등 12명을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대상 종합 국감 증인으로 부르기로 추가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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