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부산문화회관
사진 제공=부산문화회관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이 오는 11월 ‘2023 부산공연콘텐츠페스타’를 개최한다.

‘부산공연콘텐츠페스타’는 부산지역 예술인과 발을 맞춰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공연예술계의 창·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다.

11월2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부산공연콘텐츠페스타’의 선정작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부산 예술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지역 예술단체의 무용 장르 공연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최종 3개 작품이 선정됐다.

첫날에는 김옥련발레단의 ‘분홍신 그 남자(男子) 2030’이 관객들을 만난다. 희망요양병원에 과로로 쓰러진 한 발레리나가 들어오고, 치유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그녀에게는 AI 하나가 배정된다. 그 인공 로봇에게 과거 연인의 흔적을 찾아낸다. 그로부터 자신의 기억을 함께 여행하는 과정을 춤으로 엮어낸 이 작품은 2008년 초연된 후 2018년 수원발레축제 초청공연, 2022년 부산문화예술래퍼토리 재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11월5일 열리는 허경미무용단-무무의 ‘길을 잃다’공연은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인간 실존에 관해 고민하는 작품이다. 무용수들의 움직임으로 무대에 반복적으로 새겨지고 지워지는 좌표들을 통해 진정 우리가 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의 메시지를 던진다.

이어 11월10일에는 댄스 프로젝트 에게로(Dance Project EGERO)가 ‘수구루지’ 공연으로 부산시민들을 만난다. 가족 관객을 주 타깃 층으로 하는 ‘수구루지’는 심술 많고 자기 밖에 모르는 말뚝이 3세가 크리스마스연휴의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휴양지로 향하는 도중 비행기가 이상한 곳으로 추락해 겪게 되는 해프닝을 담아냈다.

‘2023 부산공연콘텐츠페스타’ 공연의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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