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2023 프로젝트 컨템퍼러리 ‘문밖의 사람들 : 門外漢(문외한)’ 공연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문밖의 사람들 : 門外漢’은 전통예술의 경계를 오가며 활동하는 다양한 아티스트를 통해 새롭게 해석된 동시대 전통공연예술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2022년 기획안 공모를 통해 선정된 2개의 공연을 10월과 11월에 걸쳐 선보인다.
첫 공연은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창작탈춤패 지기금지의 ‘현신, 초망자 박강이굿’을 올린다. 창작탈춤패 지기금지는 전통탈춤의 미학양식을 기초로 오늘을 살아가는 서민들의 삶과 시대상을 반영한 창작탈춤 공연을 제작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탈춤의 세계화를 꿈꾸는 창작탈춤 마당극 전문단체다.
‘현신, 초망자 박강이굿’은 부산 기장 오구굿 중 초망자굿을 바탕으로 한 창작 탈춤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 박차정, 강주룡, 이화림과 제주 해녀 김옥련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 근우회와 신간회 회원으로 활동한 박차정, 항일 노동운동가 강주룡, 조선의용대 일선에서 활약한 이화림 등 세 명의 성 ‘박, 강, 이’를 작품명으로 지었다.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춤꾼의 몸을 타고 현신해 자신의 삶과 독립운동의 여정을 관객들에게 전하며 무가, 무악, 무구, 탈 등을 활용해 신내림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11월24일에는 지난해 기획안 공모에 함께 선정된 밴드 ‘반도(Bando)’가 한반도의 지형적 특징을 소재로 만든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진 공연을 플랫폼엘에서 선보인다. 공연을 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창작탈춤과 무속이 결합된 새로운 무대로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 같다”라며 “공연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펼쳐지는 우리 전통예술의 동시대성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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