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최근 발생한 증권 업무 대행 직원의 부당이득 사건에 "규명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17일 이재근 행장은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내부통제 및 가계대출관리 강화를 위한 은행장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사과의 말을 전했다.
지난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증권 업무 대행 직원 일부는 상장사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127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해당 직원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1개 상장사 무상증자 업무 대행 도중 관련 규모 및 일정에 관한 정보를 사전 취득해 본인과 가족 명의로 해당 종목 주식을 매수했다.
이 행장은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명확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며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예경탁 경남은행장 역시 최근 발생한 500억원대 횡령 사건에 "정말 죄송하다"며 "앞으로 고객님 신뢰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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