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경남은행에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 사고가 발생해 금융당국이 검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경남은행에서 PF대출 횡령 사고를 보고받은 즉시 검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총 562억원에 달하는 횡령 혐의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경남은행은 자체검사를 통해 사고자가 PF대출 상환자금 77억9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인지하고 지난 7월 20일 이를 금감원에 보고했다.
경남은행 보고가 이뤄진 다음 날 금감원은 긴급 현정점검에 착수해 현재까지 횡령·유용 혐의 484억원을 추가로 확인했다.
사고자는 지난 2007년 12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부동산 PF업무를 담당하면서 총 562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남은행은 사고자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금감원은 현재 서울 소재 경남은행 투자금융 부서에 검사반을 투입하고 사고 경위와 추가 횡령 여부를 파악하는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고자가 취급하거나 직접 관리를 담당했던 대출을 포함해 경남은행의 PF대출 취급과 자금 입출금 현황을 전수 점검할 계획"이라며 "이번 금융사고가 사고자의 일탈 외에도 은행의 내부통제 실패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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