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문체부
사진 제공=문체부

영화를 수어통역으로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이하 농아인협회)와 함께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제1회 수어로 즐기는 영화 축제’(이하 수어영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인들이 수어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기존 영화에 수어통역영상과 음성해설자막을 입힌 영화 12편을 상영한다. 농인들의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농인들이 보고 싶어 하고 공감하기 쉬운 영화 20편을 선정해 수어통역영상과 음성해설자막을 입힌 수어통역영화로 제작했다. 

이번 수어영화축제의 개막식은 오는 11일부터 15일가지 열리는 전 세계 농인의 축제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의 전야행사로 진행한다. 개막식에서는 장애를 소재로 한 영화이면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과 공감을 통해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인 ‘내겐 너무 소중한 너’를 상영한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감독과 배우 진구, 정서연이 장애 소재 영화를 기획한 이유와 수어통역영화에 대한 생각들을 관객과 나눌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서는 개막작을 시작으로 ‘미나리’, ‘모가디슈’, ‘멍뭉이’를 한국수어 또는 국제수어로 통역한 영화 12편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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