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소속 농인 밴드인 ‘농밴져스’와 함께 밴드의 자작곡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문체부 대변인실 디지털소통팀이 함께한 이번 작업은 ‘음악은 누구와도 편견 없이 소통할 수 있는 문화’라는 점에 착안한 캠페인으로, ‘문화의 공정한 접근 기회 보장’과 ‘장애인 프렌들리’라는 정책 지향을 구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농밴져스’는 음악에 열정을 가진 농인과 청인으로 구성된 밴드로서, 2015년 결성 이후 7년간 40여명의 멤버가 참여했다. 세 번의 정기 공연을 비롯해 모두 열세 차례의 공연을 여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문체부 대변인실과의 캠페인을 통해 뮤직비디오와 음원으로 제작된 밴드 농밴져스의 자작곡 ‘농밴져스’는 농인으로 살아온 일상에서 ‘음악’을 만난 뒤 희망을 얻게 되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뮤직비디오와 음원 제작 과정에는 농밴져스 멤버 7명이 참여해 각각 건반·드럼·바이올린·베이스·수어보컬·음성보컬·카혼을 담당했으며, 남아있는 청력과 악기의 진동 등을 활용해 음악 전문 강사의 손가락 신호에 박자를 맞춰가며 연습했다.
뮤직비디오에는 농밴져스의 연습 과정과 음원 녹음 현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정원에서 촬영한 합주 모습을 담았다. ‘농밴져스’ 음원도 12월 중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 관해 농밴져스 밴드 구성원은 “누구나 편견 없이 소통할 수 있는 것이 문화, 그리고 ‘음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농인, 나아가 우리 국민 모두에게 위로를 주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