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각 사.
4대 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각 사.

지난해 국내은행이 이자이익으로만 66조9000억원을 벌어들였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출 금리가 올랐으나 수신금리는 되려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가 커진 덕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국내은행은 지난해 당기 18조5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2021년 16조9000억원 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은 55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1.5% 늘었다. 이자이익이 커지면서 순이자마진(NIM)은 2021년 1.45%에서 2022년 1.62%로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2% 줄어든 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 꽌련 손익, 기타영업이익이 각각 1조9000억원, 2조5000억원 줄었고 수수료이익은 3000억원 감소했다. 외환·파생관련 이익은 1조원 늘어났다.

판매·관리비는 전년 대비 0.1% 감소한 26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급여 등 인건비는 일부 은행의 희망퇴직 실시로 2021년 대비 1조원 감소했으나 임차료 등 물건비가 1조원 늘어났다.

총생산수익률(ROA)은 0.52%로 전년 대비 0.01% 하락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는 7.41%로 전년 대비 0.44%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 실적이 개선됐지만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