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월 국내 주요 소비업종 매출을 분석한 결과 포스트 코로나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시행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로 공연, 문화, 레포츠 업계 소비도 폭발적인 증가 폭을 보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주점 업종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2.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점 매출은 지난 1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바 있어 2개월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던 여행과 문화 관련 업종의 매출도 정부의 마스크 해제 발표로 큰 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BC카드가 발행한 국내 주요 소비 업종의 매출 증감 동향 자료인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2호를 살펴보면 항공, 철도 등 운송업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6% 증가했고 영화관, 공연 등 문화 업종 매출도 같은 기간 54.7% 증가했다.
일반 식당 매출도 36.5%의 오름세를 보여 정부의 마스크 해제 정책이 관련 업계의 매출 호조세에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로 얼어붙었던 스포츠 업계도 차츰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야외 골프 경기장 매출은 전월 대비 108% 큰 폭 증가했고 스포츠복합센터 23%, 수영장 8% 등 스포츠 업종 전체 매출이 전월 대비 26.8% 증가했다.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0.2% 하락한 주유 업종의 경우도 평균 유가가 전년 대비 9%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BC카드 관계자는 “올해 1월 시행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결정이 음식점, 소극장, 렌터카, 헬스장 등 팬데믹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던 업종에서 폭발적인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며 “코로나 진정된 후 첫 봄을 맞아 이달 말 정부에서 발표 예정인 내수 활성화 방안에 어떤 내용이 발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첫 발행된 ABC 리포트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 된 매출을 대분류 및 중분류로 재분류한 후 특정 시점과 비교한 매출 증감 현황 자료로 구성됐으며 매월 초 BC카드 신금융연구소의 콘텐츠 채널을 통해 게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