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콘텐츠 전시관. 사진 제공=문체부
킬러콘텐츠 전시관. 사진 제공=문체부

K-그림책 4편이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우수상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픽션 부문에 이지연 작가의 ‘이사가’(엔씨소프트), 오페라 프리마 부문에 미아 작가의 ‘벤치, 슬픔에 관하여’(스튜디오 움), 만화(중등, 만 9~12세) 부문에 김규아 작가의 ‘그림자 극장’(책읽는곰)과 5unday(글)․윤희대(그림) 작가의 ‘House of Dracula’(5unday) 등 총 4편이 우수상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올해 60주년을 맞이한 ‘볼로냐 아동도서전’은 볼로냐 라가치상으로도 유명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책 전시회 중 하나로 매년 전 세계 70여 개국 1000개 이상의 출판사와 5000여명의 출판인, 작가, 삽화가(일러스트레이터)가 참가해 아동도서에 대한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저작권을 거래하고 있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며, K-그림책은 2004년 첫 입상을 시작으로 거의 매년 라가치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에 저력을 알려왔다. 지난해에는 이수지 작가와 최덕규 작가의 작품이 픽션과 논픽션 부문 우수상(스페셜 멘션)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시상식은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사)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함께 6일부터 9일까지 이탈리아의 ‘볼로냐 아동도서전’을 통해 한국 아동도서와 작가들의 저력을 세계무대에 선보인다.

올해 한국관에서는 문학동네, 비룡소, 글로연, 킨더랜드 등 26개 출판사가 참가한 가운데 자사 도서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직접 참가하지 못하는 22개 출판사의 도서 70권도 위탁받아 전시한다. 특히 킬러콘텐츠 전시관을 마련해 권정민, 이기훈, 이지은, 최덕규 등 작가 4인의 그림책 19종과 특별 전시 도서 24종을 전시한다. 특별 전시 도서는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지부(KBBY) 주관으로 최근 출간된 K-그림책 중에서 장르와 주제의 다양성, 표현방식의 과감한 시도 등 경계의 확장을 꾀한 그림책으로 선정했다.

킬러콘텐츠 전시관에서는 이기훈 작가의 그림책 ‘09:47’을 재해석한 라이브 페인팅, ‘이파라파냐무냐무’ 이지은 작가와의 만남, 최덕규 작가의 시각적 연상 놀이 퍼포먼스, 권정민 작가의 북토크 ‘그림책에서 블랙 코미디를’, 노인경 작가 낭독회 등 총 8회의 작가 행사와 해외 그림책 관계자와의 교류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펼쳐진다.

도서전 주최 측과 연계해 마련된 특별 무대에서는 권정민, 이기훈 작가의 그림책 세미나를 만나볼 수 있고, 도서전 초청 작가이자 이번 도서전의 일러스트레이터 작품집 표지 작가로도 선정된 이수지 작가는 이기훈, 최덕규 작가와 함께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한국 그림책’ 세미나를 열어 자신의 작품 세계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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