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평균 70%대를 유지하며 개선된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폭설, 결빙 등 계절적 요인 발생이 적었고 '대인 보험금 과실 상계 제도' 도입 효과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2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5대 손보사(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의 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9.8%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0%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현대해상의 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9%로 전년 대비 5%p 개선됐고 DB손해보험은 80.0%로 전년 대비 4.1%p 낮아졌다. KB손해보험도 전년 대비 2.2%p 낮아지며 78.9%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한 손보사도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전년 대비 0.4%p 상승하며 81.6%로 5개사 중 가장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고 메리츠화재도 손해율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하며 78.4%를 기록했다.
손보업계는 통상 손해율 78~80% 정도를 보험사가 손실을 보지 않는 적정 손해율로 보기때문에 5대 손보사 모두 적정수준을 유지한 셈이다.
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은 지난해와 대비해 올해 폭설이나 결빙 등 계절적 특이사항 발생이 적었던 이유로 풀이된다. 여기에 올해부터 시행된 경상 환자의 대인 보험금 과실 상계 제도 도입에 따른 효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인 보험금 과실 상계 제도를 통해 올해부터는 경상 환자 치료비 가운데 의무보험을 넘어서는 치료비에 대해서는 본인 과실 비율만큼 본인 보험으로 책임져야 해 보험사의 보험료 지급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1월 손해율이 안정적 수준을 보였지만 손보사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과 정비요금 인상 등의 이유로 올해 전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될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1분기 책임개시 계약부터 2% 대의 자동차 보험료 인하도 예정돼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원가 상승, 정비요금 인상에 더해 코로나 19 여파로 인한 손해율 개선효과가 끝나감에 따라 올해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악화될 전망"이라며 "다만 대인 보험금 과실 상계 제도 효과가 1회성은 아니기 때문에 상승 폭이 당초 우려보다는 양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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