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정책금융기관장과 만나 125조원 규모 금융분야 민생대책의 차질없는 이행을 요청했다.

2일 김 위원장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8개 정책금융기관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에 “고금리, 고물가 등 경제여건 악화로 취약차주 어려움이 커지지 않도록 125조원 규모의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자”고 독려했다.

아울러 “수요자 편의성을 높이고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홍보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정책금융기관장들 역시 “제도 발표 및 집행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정책홍보를 강화하겠다”며 “제도내용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상세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로나19 피해 차주에 대한 만기연장, 상환유예 조치 종료에 대비하여 정책금융기관이 선도적으로 연착륙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정책금융기관 차주는 상대적으로 더 어려움이 많을 수 있어, 상황을 보다 정확히 진단하고 면밀히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경제‧시장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취약부문 지원 가능한 추가대책을 미리 고민하고 서민‧소상공인‧중소기업은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주길 당부했다.

또한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산업 및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정책금융기관장들은 “회사채시장 경색 징후가 나타날 경우 기마련한 회사채 및 CP매입확대 프로그램을 적극 가동하겠다”며 “올해 중으로 디지털‧글로벌 공급망 등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공공기관 혁신 추진과 관련해 “각 기관이 혁신을 복지축소 등 수동적 의무이행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업무프로세스 혁신의 기회로 삼아 주도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