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협금융지주
사진=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가 이자이익이 성장했음에도 지난해 1분기보다 나빠진 성적표를 받았다.

22일 NH농협금융지주는 공시를 통해 당기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963억원이라고 밝혔다.

총영업이익의 경우 2조254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7% 감소했다. 이자이익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상승으로 1306억원 늘어난 2조194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비이자이익 부문이 2916억 축소돼 2139억원에 그쳤다. 특히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부문에서 이익이 절반 이상 줄어 4021억원에 1853억원으로 축소됐다.

순익은 줄었으나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 관리 여력은 커졌다. 지난해 187.49%였던 지주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은 올해 1분기 224.12%로 크게 늘었다.

자본적정성 역시 그룹 15.94%, 은행 18.69%로 지난해보다 각각 0.38%, 0.68% 높아졌다. 농협금융지주는 자본규제 강화에 대비해 BIS 중점 관리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NPL비율은 은행과 그룹이 각각 0.29%, 0.23%로 지난해보다 0.07%, 0.06% 상승했으나 ROA와 NIM은 하락했다.

ROA는 2021년 0.63%에서 0.58%로 0.05%, NIM은 지난해보다 0.05% 축소된 0.65%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신용대출 위주로 1.1%가 줄었지만 기업대출이 3.5% 상승하면서 하락분을 메꿨다.

하지만 기타 대출채권이 2조7000억원 감소한 40조6000억원으로 대출성장도 지주 전체 대출 채권은 318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소폭 감소했다.

계열사별로는 농협은행이 4463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한 수치를 보였으며 거액의 부실채권 정상화로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08억원(28.9%) 감소했다.

비은행계열사의 경우 NH투자증권은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10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 외에는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이 각각 430억원, 343억원의 이익을 거뒀으며 NH농협캐피탈이 27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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