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3남 김동선이 다음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승마 선수로는 유일하게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김동선은 예선에서 탈락하며 일정을 마무리했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김동선은 지난 8일 자신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다음 올림픽에서는 더 잘하겠습니다”란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도쿄 올림픽 폐회식 중계화면 캡처 장면과 대한민국 마장마술 국가대표 김동선에 대한 소개 내용이 담겼다. 

김동선은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 마사공원에서 열린 마장마술 개인전 예선 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대회 일정을 마쳤다. 
 
총 59명이 출전한 마장마술 개인전은 9명 또는 10명으로 구성된 6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가운데 김동선은 말 ‘벨슈타프’와 함께 나서 63.447%를 기록, A조 9명 중 8위에 그쳤다.

A~F조의 1~2위 12명과 차점자 6명 등이 결선에 오르는데  김동선은 하위권에 그치면서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김동선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1차 예선을 마친 뒤 조모상으로 중도 귀국하며
결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두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김동선은 3년 뒤 열리는 파리올림픽  출전도 노리고 있는 모양새다. 

당초 김동선은 리우올림픽 참가 이듬해 술집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어 4년간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동선 상무는 2017년 폭행 사건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결격사유 기간이 지나면서 관련 요건이 충족됐다. 

게다가 국제승마협회(FEI)가 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일정 등급 이상의 대회 출전과 기준 이상 성적이라는 조건을 내걸었고 해당 요건을 충족하면서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김동선은 지난 2월과 4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출전해 기준을 충족했다. 
 
김동선 상무는 미국 유학 시절인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선수로 입문해 17세였던 2006 도하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3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 은메달도 목에 걸었다. 당시 김 상무는 국위를 선양한 공로를 인정받아 군대 면제도 받았다.

한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은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를 거쳐 올해 5월부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프리미엄사업부 프리미엄 레저 그룹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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