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금리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기준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0.82%를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0.02% 포인트 하락했는데 역대 최저치인 지난해 8월 수준까지 근접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역대 최저치는 2020년 8월 0.80%다.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변동폭이 큰 이유는 해당월에 은행이 진행한 자금조달 때문이다. 은행은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발생된 비용에 따라 코픽스 금리가 변화하는 탓이다.

4월의 경우 은행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예적금 금리가 더 내려가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실제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는 기존보다 0.05% 포인트 인하되는 등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상품에 이자를 더 주길 꺼려하고 있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전월대비 각각 0.02%, 0.03% 하락하며 1.04%, 0.81%를 기록했다.

한편 코픽스 금리가 하락했지만 실제 고객들이 받는 체감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고객들은 금리 선택 시 신규취급액, 잔액, 신잔액기준 등 선택할 수 있지만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 혜택은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금융당국 역시 가계부채 규제 정책을 쏟아내면서 은행서 돈을 빌리기 쉽지 않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