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1조340억원의 순익을 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 등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다.
박종무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하나은행의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충당부채 1799억원과 환율 상승에 따른 환산손실 813억원 등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성장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나증권, 하나생명 등 계열사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2~4분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하나증권, 하나생명 흑자 전환
비은행 관계사에선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생명 경영실적이 개선됐다.
하나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 고객 확대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확장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899억원을 시현했다.
박 CFO는 "지난해 선제적으로 대규모 충당금을 쌓은 만큼 추가로 쌓는일은 없을듯하다"며 "앞으로 상황이 지금보다 더 최악으로 나빠지지 않으면 턴어라운드는 문제없다"고 말했다.
박 CFO는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2024년 하나증권 턴어라운드가 실적 개선의 주 요인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하나카드는 1분기 당기순익은 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하나생명은 순익 4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부동산 PF 충당금 우려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
하나금융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동기 대비 0.11%p 개선된 0.25%로 그룹 경영계획 수준 이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박 CFO는 "하나금융 1분기 대손비용률이 낮은 이유는 충당금 환입때문"이라며 "환입이 없었으면 예년과 비슷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 부동산PF 관련 충당금을 많이 쌓지 않았고 2분기 이후 늘어날 것"이라며 "충당금으로 대손비용은 과거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나금융은 선제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3000억 자사주 매입·소각 예정대로…균등 배당 안한다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주당 6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연초에 발표한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은 2분기 내에 매입을 마칠 예정이다.
박 CFO는 "반드시 연 1회 자사주를 매각하겠다는 기준은 없다"면서도 "하나금융은 이사진까지 자사주 매입 소각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이 시행키로한 균등 배당은 도입하지 않는다. 박 CFO는 "균등배당의 장점도 있으나 일정 수준 분기배당과 기말배당을 조화롭게 할 때 유연성도 장점이 있다"며 "총주주환원율에 따라 일정 수준의 배당금을 유지하면서 유연한 자사주 매입 소각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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