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보험사 CEO 간담회에서 IFRS17, 지급여력(K-ICS) 제도의 안착을 위해 기본자본 비율 규제를 연내 마련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및 20개 보험사 CEO와 함께 보험업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해당 간담회는 취임 후 첫 번째 보험업권과 가지는 간담회로 보험업권의 금융 대전환과 국민 신뢰 회복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날 이 금융위원장은 "금융당국은 보험산업이 장기적 운용수익을 기반으로 생산적 금융을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건전성 규제의 틀을 바꿔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 금융위원장은 △건전성 관리와 생산적 금융의 선순환 구축 △상생 노력과 소비자 보호 강화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재무성과에 영향이 큰 손해율 등은 계리가정을 구체화해 K-ICS 비율의 비교가능성을 제고하고, 보험사가 자본의 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기본자본 비율 규제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보험사의 자본의 질 관리 강화가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의 개선 필요성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금융위원회는 상생 노력과 소비자 보호 강화의 일환으로 출산과 육아에 직면한 보험계약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저출산 극복 지원 3종 세트'도 준비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보험사 최고 경영진에 "자신의 임기나 단기 실적에 매몰되지 않고, 보험산업의 대전환에 힘써주길 기원한다"며 "청년들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보험업권에서도 적극적으로 채용 확대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