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국내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XBRL 주석 제출 제도를 올해 첫 시행 완료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업 주요 상장사 28곳이 지난 14일 XBRL 주석을 모두 제출했다. 실시간 영문 주석 서비스가 가능해져 외국인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는 기업 재무정보의 생성과 분석을 용이하게 하는 재무보고 전용 국제표준 전산언어다.
개별자산총액 10조원 이상 금융업 상장사는 올해 반기보고서부터 XBRL 주석 의무 제출 대상이 됐다. 금융지주는 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 은행은 중소기업은행·카카오뱅크, 증권사는 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 등 10곳, 생명보험사 4곳, 손해보험사 7곳, 여신전문금융사 1곳 등 총 28개사가 첫 적용 대상이다.
적용 범위는 내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금융사로 확대된다. 비금융업계는 2023년부터 XBRL 주석 제출을 시작했으며 올해 자산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상장사까지 의무화 범위가 넓어졌다.
금감원은 이번 제도 도입으로 국내외 투자자 간 정보 격차가 줄어들고 외국인의 국내 금융업 투자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자본시장의 국제적 신뢰도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제출 대상 기업들을 위해 실무교육과 데이터 품질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중 시범 제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주요 오류 사례를 반영한 'XBRL 재무제표 작성 가이드'도 지속 개정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XBRL 주석 공시 제출 대상 상장사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유관기관들과 협력하여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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