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메리츠증권의 대형 거점점포를 점검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8일부터 메리츠증권 거점점포의 영업과 내부통제 현황 점검을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삼성증권 검사 이후 약 4개월 만에 진행되는 두 번째 현장 검사다. 당초 두 증권사를 동시에 살필 예정이었지만 삼성증권 조사 기간이 길어지면서 메리츠증권 일정이 뒤로 밀렸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초고액자산가 비중이 높은 거점점포를 별도 선정해 검사 규모를 확대했다. 증권사들이 대형 점포로 VIP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면서 실제 영업 행태와 내부통제 수준을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업계는 삼성증권 검사 결과가 중징계로 이어질 경우 전체 증권사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은행장 간담회에서 "금융감독 업무 전반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며 "이는 흔들리지 않는 대원칙"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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