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이 지난 4월 발생한 대규모 전산장애와 관련해 접수된 약 1만8000건의 고객 민원 보상 작업을 마무리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4월 전산 오류 발생 후 총 1만8305건의 민원을 받았다. 현재 회사는 보상 규정에 의거해 보상 절차를 모두 마쳤다. 가입된 '전자금융거래배상책임보험'의 보험금으로 피해 보상금을 충당할 예정이다. 해당 보험의 보장 한도는 최대 30억원으로 설정됐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4월 3일과 4일 양일간에 걸쳐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4월 3일에는 오전 9시 2분부터 9시 59분까지, 4월 4일에는 △오전 8시 59분부터 10시 32분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오후 2시 48분부터 2시 52분까지 총 4시간 반 동안 온라인 주문체결 시스템인 MTS와 HTS에서 오류가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의 현장 검사 결과 평소보다 정정·취소 주문이 급증하면서 매매체결 시스템의 처리 능력을 초과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장애 발생 일주일 후인 4월 11일까지 투자자 민원을 접수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5월 중순부터 실시한 현장 검사를 완료하고 제재 수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피해 증빙이 가능한 민원들을 대상으로 모든 금전 보상을 마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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