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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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에서 약 1시간 동안 주문 체결이 지연되는 오류가 발생해 투자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매수·매도 주문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아 일부 투자자들은 장 초반 급등락 장세 속에서 큰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은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전격 부과한 날이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2% 이상 급락해 투자자 불만이 더 커졌다.

문제는 오전 9시5분께 처음 발생했다. 매수·매도 주문이 체결되지 않거나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주문 처리가 원활하지 않다"고 공지했다. 이어 약 한 시간 뒤인 10시께 "현재 주문 불안정 현상은 정상화됐다"고 재차 안내했다. 하지만 정확한 장애 원인 설명은 빠졌다.

투자자들은 "제때 매도하지 못해 손해를 봤다" "팔아야 할 타이밍에 팔지 못해 수백만 원 손해를 봤다" "전화도 안 받고 다른 방법도 없어 속만 탄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증권사 신뢰는 끝이다. 다른 증권사로 갈아탈 생각이다" 등의 불만을 온라인 커뮤니티, SNS, 고객센터를 통해 표출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현재 유관 부서에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절차에 따라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해 미국 주식 거래 지연이 발생했을 때 일부 피해 투자자에 보상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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