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뉴스저널리즘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뉴스저널리즘

금융당국의 발행어음 인가 신청 접수가 시작되면서 증권사들 사이에서 5호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날 발행어음 사업을 위한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서 접수를 시작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앞서 오랜 기간 발행어음 사업을 준비하면서 지난 2022년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이를 위한 종합금융팀을 신설했으나 2023년 주가조작 사태와 영풍제지 사태가 발생하면서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초 종합금융팀을 다시 꾸리고 발행어음 사업 신청 준비에 돌입했다.

삼성증권도 이날 신청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증권은 초대형 IB(투자은행) 중 유일하게 발행어음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금융당국의 종투사 제도 개편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서 신청 준비에 박차를 가한 모습이다. 

업계는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도 빠른 시일 내에 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회사 신용으로 발행하는 단기 금융 상품이다.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하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로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증권사는 이 제도를 활용해 단기 자금 조달 경로를 확장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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