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가계부채 리스크 재확대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금리 인하 기조 속 주택시장과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은행연합회는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초청 하에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은행과의 정책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최근의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내수 회복 지연 등 주요 위험 요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창용 총재는 이 자리에서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주택시장과 가계대출 리스크가 다시 확대되지 않도록, 은행권의 안정적 가계부채 관리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한 은행권의 전략, 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 외환시장 구조 개선, 국제금융표준(ISO 20022) 도입 등 주요 정책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은행연합회 조용병 회장은 “은행권은 한은의 정책 기조에 협력하면서 실물경제 지원과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앞으로도 시장과의 소통을 지속 강화하고 금융경제 이슈 전반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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