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생명이 우리금융지주 편입을 앞둔 가운데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로운 지급여력(K-ICS) 비율 가이드라인인 기본자본의 관리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67억원으로 전년 대비 41.2% 감소했다. 해당 순익 감소는 줄어든 보험손익에 따른 영업이익 하락으로 풀이된다.
1분기 영업이익은 54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6% 줄었다. 동시에 투자손익은 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6% 증가했지만 보험손익은 563억원으로 92.8% 감소했다.
신계약 보험서비스마진(CSM)은 올해 1분기 기준 1904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전체 CSM 잔액은 2조6612억원으로 1.1% 줄었다.
상품별 연간 보험료 환산액(APE) 역시 전체적으로 감소한 추세다. 올해 1분기 기준 동양생명의 개인보험과 단체보험을 합친 APE는 184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8% 줄었다.
또 건전성 지표로 불리는 K-ICS 비율도 하락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동양생명의 K-ICS 비율은 127%로 전년 대비 47.7%p 줄었다. 이는 최근 금융 당국이 하향한 감독기준인 130%에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후 동양생명은 지난 4월 5억달러 규모의 후순위 외화채권을 발행했지만 새로운 K-ICS 비율의 가이드라인으로 떠오른 기본자본 개선 등의 대비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기준 기본자본 규모는 1조6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줄었다.
동양생명은 K-ICS 비율 감소세 개선을 위해 자본안정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제고 계획을 실행하며 해외 후순위채 발행과 공동재보험 출재에 이어 3분기 해외 신종자본증권 상환 후 K-ICS 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대응할 것"이라며 "올해 중 자산 부채 효율화로 자본을 관리해 K-ICS 비율을 중기적으로 160% 이상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지난 13일 주주총회소집공고를 통해 오는 7월 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성대규 우리금융지주 생명보험사 인수단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임기는 2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