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생명·ABL생명 노조가 인수주체인 우리금융지주와 중국 다자그룹에 고용 안정과 보상 방안 제시를 촉구했다.
동양·ABL생명 노동조합은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15일 오전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각을 앞두고 있는 양 생명보험사의 노동자 처우와 고용보장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으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 측은 현재 양 사의 대주주인 중국 다자그룹이 우리금융지주의 동의가 없다는 이유로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미룬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금융지주가 지난 3일 직원들의 고용보장과 매각에 따른 보상 방안 등 노조 측이 전달한 문의에 응답하지 않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기철 전국사무금융노조 수석 부위원장은 "다자그룹은 '우리금융의 동의 없이는 보장할 수 없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며 우리금융도 노조의 공식 요청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금융위원회는 국민과 노동자 모두에게 공정한 판단을 내려야 하며, 승인 심사 시 고용안정과 권익 보호를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6월 중국 다자·안방그룹 등과 MOU를 체결하고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인수를 추진해왔다. 보험업계에서는 전체 인수가가 1조5493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계약금 1550억원을 이미 납부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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