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그룹은 저출생 극복과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의 공로를 인정받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감사패 전달식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렸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과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저고위는 “KB금융이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위한 민간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양종희 회장은 “저출생 문제는 우리 사회의 존립을 위협할 정도로 절박한 사안으로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해 왔다. KB금융은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출산과 육아에 우호적인 근무 환경 조성과 제도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KB금융은 지난해 서울시를 비롯한 주요 지자체와 협력해 소상공인의 출산·육아 여건을 개선하는 135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출산휴가·육아휴직 대체 인건비 지원,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 출산·육아 응원금 지급 등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다양한 가족친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23년 금융권 최초로 도입된 ‘재채용 조건부 퇴직제도’는 육아휴직 2년을 모두 사용한 직원이 퇴직 후 3년 이내 무심사로 재입사가 가능한 제도로 총 5년의 육아 기간을 보장한다.
출생 장려금도 강화됐다. 자녀 1명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급되며 난임 치료비 1000만원,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10일→20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 확대(만 9세 이하→만 12세 이하) 등 실질적 지원책이 시행 중이다.
KB금융은 2025년까지 육아휴직 기간을 2년 6개월로 확대하고, 초등학교 입학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개선하는 등 제도 강화도 이어가고 있다.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이용도 2022년 85명에서 지난해 152명으로 늘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저출생 극복은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라며 “앞으로도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실질적인 출산·육아 지원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