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일 오전 서울 예금보험공사 청계홀에서 열린 창립 29주년 기념사에서 2026년·2027년 예금보험제도의 대전환기를 대비해 금융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이를 위한 네 가지 핵심 과제로 △금융시장 안정화 △금융계약자 보호 △기금체계 개편 완수 △스마트한 예금보험공사 내재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개별금융회사의 부실이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전이되기 전에 부실금융회사를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신속정리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금융계약자 보호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금체계 개편 완수에 대해 "오는 9월 예금보호한도 상향 이후의 적정 목표기금 규모 설정 등 새로운 기금체계를 마련해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다시 흔들림 없이 대응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한 예금보험공사 내재화를 통해 실제 업무에서 디지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DX)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그간의 노력들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준비해 나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