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경. 사진=뉴스저널리즘
금감원 전경. 사진=뉴스저널리즘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53%로 소폭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25년 3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연체율은 0.53%로 전월 말(0.58%) 대비 5bp 떨어진 수치다. 다만, 전년 동월 말(0.43%)과 비교하면 10bp 높다.

3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원으로 전월(2조90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4조1000억원으로 전월(1조8000억원)보다 2조3000억원 늘었다. 신규 연체율은 0.12%로 전월과 같았지만, 지난해 같은 달(0.11%)에 비해서는 1b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월 대비 6bp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76%로 8bp 줄었고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은 각각 0.80%, 0.71%로 내려갔다. 반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1%로 소폭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주담대 제외 대출 연체율은 0.79%로 0.10%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은 이번 연체율 하락에 대해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 확대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연체율이 다시 오를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기관들에 연체채권 정리와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를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와 연체 우려 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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