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거점 점포에 대한 검사에 착수하면서 첫 대상으로 삼성증권을 점검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1일부터 삼성증권 일부 지점을 대상으로 영업과 내부통제 실태를 점검 중이다. 고액 자산가 중심 점포의 관리 실태가 주요 점검 항목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2020년 증권업계 최초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 국내 8개 증권사가 해당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삼성증권은 2023년 말 기준 패밀리오피스 고객 100가문과 관리자산 20조원을 확보한 상태다.
금감원은 올해 초 업무계획에서 증권사 거점점포 검사를 예고했다. 이번 검사는 자산관리(WM) 중심으로 대형화된 일부 점포의 내부통제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다. 검사 대상은 향후 확대될 수 있다.
점검에는 PB(프라이빗뱅커) 개인의 리스크 관리 실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부 증권사에서는 PB 횡령·서류 누락 사례가 발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자체 감사 과정에서 내부통제 미비가 확인된 일부 PB에게 징계를 내렸다.
WM 부문이 강한 삼성증권은 스타 PB 중심의 영업 구조가 특징이다. 강정구 전 수석은 2019~2022년 4년 연속 삼성증권 고액 연봉자 1위를 기록했고 올해 초 은퇴했다.
관련기사
- 증권가 '연봉킹' 강정구 삼성증권 PB, 업계 떠난다…7년간 누적 보수 350억원
- 금감원, '캡티브 영업' 검사 나선다…미래·삼성증권 첫 타자
- 삼성증권, 2025년 법인고객포럼 대장정…CFO·CEO포럼 시동
- 삼성증권 인천WM지점, 경인기업금융지점 송도에 이전 오픈
- 금감원 "알고리즘 관련 불건전 영업행위 엄정 대응·조치할 것"
- 금감원 "지난해 실손보험 1조6200억원 적자…보험료 인상 등에 적자폭 줄어"
- 금감원, 10호 종투사 대신증권 정기검사 돌입...14년 만 전면 점검
- 정치테마주 7할 이상 급락세...금융당국, 불공정거래 감시 강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