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증권.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의 대표 프라이빗 뱅커(PB)로 알려진 강정구 수석이 은퇴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 수석은 이달 말까지 삼성증권에서 근무한 뒤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정구 수석은 1990년 대구 대동은행에 입사하면서 금융권에 입성했다. 이후 1998년 삼성투자신탁을 거쳐 2000년부터 삼성증권에서 활동하며 PB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강 수석은 2018년 삼성증권 사업보고서에서 사장보다 높은 보수를 받은 PB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연봉킹'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에는 총 93억24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증권업계 전체 연봉 1위를 기록했다. 최근 7년간 그의 누적 보수는 약 347억5000만원에 달한다.

강 수석의 보수 대부분은 성과급과 상여금으로 구성됐다. 기본급은 월 600만원 수준이지만 리테일 위탁매매·금융상품 매매·금융자문 등에서 발생한 수익을 기반으로 한 성과보상제도로 높은 성과급을 받아왔다.

삼성증권은 사업보고서에서 강 수석을 "글로벌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한 선도적인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국내외 유망 산업 및 기업에 대한 투자 제안을 통해 고객 수익률 증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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