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보험사 인수 승인을 대기 중인 우리금융그룹이 이미 해당 보험사 명칭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우리라이프'·'우리금융라이프'·'우리에프앤아이' 등의 상표를 출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8월 중국 다자보험그룹의 동양생명 지분 75%와 ABL생명 지분 100%를 총 1조5493억원에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에는 보험사 인수 승인 신청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한 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해당 사명 등록은 보험사 인수 확정을 염두하고 미리 향후 명칭 후보군의 상표권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된다. 간혹 상표권을 놓고 거래를 시도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다만 최근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등급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 조정된 것으로 알려져 인수 확정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금융지주회사 감독 규정을 고려하면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 등의 경영 실태 평가에서 종합평가등급이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확정된 사실이 없지만 상표권 분쟁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상표권 등록을 선제적으로 진행했다"며 "보험사 인수 결정권자는 금융위원회로 만약 인수 승인 조건을 제시한다면 최대한 이행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험사 인수 승인 최종 결정권을 가진 금융위원회는 오는 5월 정례 회의를 거쳐 승인 여부를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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