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인스피레이션 '헤리티지 만찬'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세종 인스피레이션의 첫 프로그램으로 오는 4월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미식 경험 '헤리티지 만찬'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올해 첫선을 보이는 기획 프로그램 '세종 인스피레이션'은 규정화된 극장 공간과 공연 예술의 형식을 뒤집어 혁신을 꾀하는 도전이다. 공연에 국한되지 않고 미식까지 예술의 영역을 확장하며 모든 장르를 융합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다.

약 100분 동안 진행되는 '헤리티지 만찬'은 관객과 함께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60주년을 축하하고, 새로운 차원의 예술 경험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참여자들은 만찬회장으로 변신한 대극장 로비에서 국악관현악의 역사와 예술적 비전을 미각으로 경험하는 시간을 가진다. 만찬회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Choi.(쵸이닷)' 총괄 셰프이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 출연한 최현석 셰프가 진행한다.

최 셰프는 '창단 60주년 헤리티지'에 영감 받아 개발한 메뉴를 행사 당일 관객들에게 직접 소개한다. 아뮤즈 부쉬, 애피타이저, 파스타, 메인, 디저트까지 총 다섯 코스로 풀어낼 예정이다.

세종 인스피레이션 '리스닝 스테이지'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세종 인스피레이션 '리스닝 스테이지'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이와 함께 세종문화회관은 4월 28일 '리스닝 스테이지'를 진행한다. 약 90분 동안 진행되는 '리스닝 스테이지'에서는 오는 5월 공연하는 서울시발레단 요한 잉거 '워킹 매드 & 블리스'의 음악을 주제로,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 Boléro', 아르보 패르트의 '알리나를 위하여 Für Alina', 키스 재럿의 '더 쾰른 콘서트, The Köln Concert' 등 세 곡을 들을 수 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 인스피레이션'과 관련해 "공연예술 위기 극복을 위해 극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잠재 관객에게 새로운 자극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무대와 객석 간 경계를 넘어 미식과 음악의 융합, 자유로운 변주를 관객에게 소개하며 공연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영역의 예술을 융합하고 확장하며, 공연장뿐만 아니라 예술 간 문턱도 낮춰 진정한 복합 문화 공간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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