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창단 60주년을 맞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헤리티지'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 제목인 헤리티지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60년간의 역사와 가치를 담아내고 미래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공연은 지난해 취임한 이승훤 단장이 지휘하는 첫 공식 무대로, 1부에서는 전통적 정체성과 장르적 확립을 보여주는 명곡을, 2부에서는 대중성과 동시대적 감각을 더한 곡들을 연주한다.
1부 연주곡은 '단군신화'와 '침향무'다. 작곡가 김영동이 1982년 발표한 국악관현악 '단군신화'는 고려와 조선 궁중 의식에서 연주된 아악의 정제된 선율과 민속악의 멜로디가 잘 어우러진다는 평을 듣는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출신인 가야금 명인 김일륜이 협연하고,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을 거쳐 간 전 단원들이 연주에 참여한다.
2부는 뮤지컬 배우 카이의 협연과 이지수 작곡가, 최지혜의 위촉곡 초연으로 구성했다. 카이는 그의 앨범에 수록된 곡 '너의 아리랑'과 '아름다운 나라'를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새롭게 선보인다.
'너의 아리랑'은 현대적으로 재해석됐으며, '아름다운 나라'는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승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60년 유산을 바탕으로,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이번 공연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국악관현악의 가능성을 선보이며,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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