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올투자증권 주주총회가 이전과 달리 주주행동 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건이 철회된 내용도 안내됐다.
다올투자증권은 21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20명 남짓한 주주들이 참석했고 황준호 대표가 단상에 올라 주총을 진행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익배당 승인 건 △내부통제위원회 설치 등 정관 변경 건 △사내·외이사 선임 건 △감사위원 선임 건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건 등을 부의 안건으로 올렸다.
특히 올해 7월 금융권 책무구조도 도입을 앞두고 이사회와 대표이사의 내부통제 책임을 강화하는 정관 변경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주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부의 안건 안내 과정에서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건이 임 대표 자진사퇴에 따라 철회됐다는 내용도 안내됐다. 임 대표는 주총을 1주일 남긴 지난 14일 한양증권 잔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적극적으로 주주제안 행동에 나선 것과 달리 올해는 주주행동을 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날 주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대주주는 지난달 "경기침체와 원화약세 등 대외 여건뿐만 아니라 높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져로 인한 자산건전성 악화, 신용등급 하락 등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도 큰 폭의 영업적자가 지속돼 주주로서 깊은 우려가 되지만, 현 시점에서 주주행동을 이어가기 보다는 회사가 경영 쇄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회사에 최선"이라고 했다.
주총은 약 20분만에 잡음없이 마무리됐다. 사내·외이사 선임 건 등 주주들은 특별히 의견을 제안하거나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황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건도 통과됐다. 주총 직후 이사회에서 황 대표 연임 건이 확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