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손해보험은 영업이익 337억원·당기순이익 272억원의 2024년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롯데손해보험의 보험영업이익은 총 1802억원으로 장기보험이 이익 창출을 견인했다. 2019억원의 장기보험 이익 중 보험서비스마진(CSM) 상각액은 2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계 영업이익 1078억원·당기순이익 844억원의 양호한 경영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 중 제도 변화 등 일시적 요인을 반영하며 순이익이 줄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발표된 ‘무·저해지 보험 해약률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결과로, 해당 제도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순익감소 규모는 약 1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가이드라인 등의 효과를 배제할 시 롯데손해보험의 지난해 기준 연간 순이익은 1000억원대 수준을 상회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CSM 규모는 무·저해지 보험계약에 대한 해약률 가정 변경으로 일부 감소했으나, 장기보장성보험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변동성을 최소화했다.
지난해 말 롯데손해보험의 CSM은 2조3202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가이드라인이 적용되지 않았을 시 CSM은 약 2조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분석된다.
CSM 성장으로 대표되는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가 이어지면서 올해 롯데손해보험의 경영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말 가이드라인 반영으로 인한 이익감소분 등이 연중 환입되면 순익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도 롯데손해보험은 수익증권 비중을 축소하고 채권 비중을 높이는 '자산 리밸런싱'을 지속해 지급여력제도(K-ICS) 상 요구자본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제도 강화에 따른 일회성·일시적 요인을 반영하면서 이익 및 CSM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흑자경영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