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독서 트렌드 리포트. 사진=밀리의서재
밀리의서재 독서 트렌드 리포트. 사진=밀리의서재

생성형 인공지능(AI) 챗 GPT는 올해 소설 분야 주요 키워드를 '내면'으로 꼽았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는 올해 1~10월 독자 데이터를 분석한 '독서 트렌드 리포트 2024'를 16일 발간했다. 

이 리포트는 2020년부터 매년 발간돼 왔으며, 독자들의 선호도와 독서 패턴 변화를 추적해 내 독서 문화의 흐름을 가늠하는 역할을 해왔다.

밀리의서재가 챗GPT를 활용해 카테도리별 인기 도서와 TOP 200 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소설 분야에서는 '내면'이 주요 키워드로 선정됐다.

밀리의서재는 '리틀 라이프 1', '구의 증명' 등 내면의 고통과 성장을 다룬 소설들이 독자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시·에세이 부분의 키워드는 '마음 챙김'으로 나타났다.

독서 패턴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발생했다. 아침 시간대 독서가 우세했던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밤 9~10시에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되는 1월과 월요일에 독서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 인기 도서 순위는 계절성과 사회 이슈가 뚜렷이 반영됐다.

연초에는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새해 다짐과 맞물려 강세를 보였고, 봄철에는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이 여성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5월에는 가족애를 다룬 '나의 돈키호테'가, 장마철인 6월에는 '리틀 라이프 1'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가장 많은 서재 담기 수를 기록한 책으로는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THE MONEY BOOK 더 머니북',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대도시의 사랑법' 등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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