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TV는 오는 13일 오후 7시 'The Globalists' 111회 방송으로 한양도성 외국인 1호 해설사인 오 수잔나(OH Suzanna)와의 대담을 방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방송은 손지애 외교부 문화협력대사가 진행을 맡는다. 오 수잔나 박사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해외 공연 매니저로 10여년을 근무했으며, 이후 뉴스위크 코리아 에디터, 대성그룹 고문 등 국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 왔다.
오 수잔나 박사는 올해로 45년 째 한국과 인연을 맺고 있는 것에 대해 "1980년대 당시 평화봉사단 활동으로 처음 한국을 찾게 됐다"며 "우연히 한국에서 사물놀이 공연을 본 후 '사물놀이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봉사 시간이 끝난 뒤에도 계속 한국에 남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21살이던 당시 한국어도 잘 못했는데 연주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사물놀이 패를 찾아갔고, 결국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세계 일주 공연 매니저로 활동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물놀이패 활동 후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으로 고민 끝에 한양도성 해설사를 위한 과정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 문화 해설사 과정에 대해 "한국 문화 해설사 과정이 정말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다"면서 "내 해설을 듣는 많은 한국인들이 고마워하고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더 많이 공부해서 더 나은 가이드가 되고 싶단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역사와 문화를 공부해야만 지금의 한국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한국의 세계유산과 외국인들을 연결하며 한국의 다양한 면모를 홍보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오 수잔나 박사의 사물놀이 해외 투어 경험과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들의 현재 가치 등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