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TV는 5일 오후 7시 'The Globalists' 123회 방송으로 에릭양 에이전시의 김희순 대표와의 대담을 방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에릭양 에이전시(에릭양)는 지난 30여년 간 국내외 작가와 출판사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아왔다. 최근에는 아셰트, 펭귄 랜덤하우스, 맥밀런, 하퍼콜린스, 사이먼앤드슈스터와 같은 출판사와 계약을 통해 한국 작가의 작품을 해외로 출간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먼저 손지애 교수는 에릭양 에이전시가 그동안 한국 출판 시장에 어떤 도서들을 들여왔는지 물었는데, 김희순 대표는 "에릭양은 '해리포터' 시리즈나 '다빈치 코드', '잭 웰치 : 끝없는 도전과 용기' 등을 한국에 들여오며 한국 시장에 다양한 장르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답했다.
이어 "요즘 베스트셀러 타이틀이 5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준으로 하는데, 에릭양이 들여온 '정의란 무엇인가'의 경우 100만 부 이상 팔린 기록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표는 "사실 해외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한 '도둑맞은 집중력'이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거나, 한국의 무명작가 작품이 에이전시의 선택을 받아 국제적으로 인기를 얻는 경우도 있다"며 출판 에이전시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작가들의 관심에 대한 질문에 김희순 대표는 "매년 국제도서전을 방문해 출판사와 미팅을 진행하는데, 최근 한국 도서와 작가를 먼저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요즘은 특히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나 '시간이 멈춰선 화과자점, 화월당입니다' 등 'K-힐링' 장르의 픽션 소설이 인기"라고 답했다.
한국에서 힐링 픽션 장르가 인기를 얻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존에도 '코지 미스터리'(Cozy Mistery)라는 장르가 있었지만, 한국의 소설들은 더 읽기도 쉽고 독자를 기분 좋아지게 하는 특징이 있다"며 "더불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손 교수가 한국 디지털 세대에 대응하는 에릭양의 전략은 무엇일지 묻자, 김희순 대표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오디오북 시장은 이미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주목해야 한다"며 "드라마나 게임, 웹툰으로 활용할 수 있는 IP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기에, 한국에서도 IP의 다변화를 할 수 있는 원작 발굴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30년 글로벌 노하우로 K-BOOK 열풍 이끈다'는 주제로 한국 출판 시장과 독서 문화에 대한 대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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