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10일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우리말이 울려퍼질 예정이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스웨덴어 번역을 맡은 박옥경 번역가가 시상식 측으로부터 연설 마지막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벨상 시상식에서 문학상 선정 기관인 스웨덴 한림원 위원이 수상자를 소개하는 연설 후 수상자를 호명하는데, 이때 작가의 모국어로 호명하는 것이 관례다. 한 작가는 수상자 공식 강연도 한국어로 진행할 예정이다.
매년 노벨상 설립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에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은 평화상을 제외한 5개 부문을 시상한다.
부문별 선정기관 위원이 각각 시상 연설을 하고 나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이 직접 상을 수여한다.
한 작가는 관례대로 시상식에서는 연설하지 않고 별도 강연으로 전세계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강연은 이후 서적으로 출간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는다.
스웨덴 한림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 작가는 다음달 7일 한국어로 강연을 진행한다. 영어와 스웨덴어 번역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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