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웰푸드가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헬스&웰니스와 성공적 해외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인데, 이를 주도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가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어 그의 연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이날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올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1조1150억원, 영업익은 11.7% 늘어난 896억원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웰푸드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되고 있는 롯데웰푸드의 신장을 이창엽 대표의 헬스&웰니스(H&W) 사업과 해외 전략의 성과라 보는 시각이 많아 다가오는 롯데그룹 인사에서 이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도 파란불이 켜진 모습이다.
이창엽 대표는 LG생활건강 부사장, 한국코카콜라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소비재 사업 경력을 쌓은 인물로 지난 2022년 말 롯데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롯데제과 수장에 임명됐다. 대표이사로는 롯데그룹 창사 이래 첫 외부인사 영입인 데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까지 앞둔 상황이라 부임 당시 기대와 함께 우려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 대표는 부임 첫해 4조664억원의 매출을 일궈내며 통합된 롯데웰푸드를 '4조 클럽'에 입성시켰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57.5% 증가한 1770억원을 기록하며 능력을 입증해 냈다.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이익은 50% 가까이 증가했고, 발표를 앞두고 있는 올 3분기를 포함해 올해 총 실적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내년 임기가 종료되는 이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이 대표의 성공적 임기는 헬스&웰니스 사업이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임기 초 무설탕·당류 브랜드 '제로(ZERO)'를 앞세우며 과자, 아이스크림, 요거트 등 제품 구분 없이 20여 종에 가까운 제로 라인업을 빠르게 다각화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당류 없는 초코파이 출시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공들인 제로 브랜드는 지난해 4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도 지난 7월 기준 50%의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복합적 요인으로 어려워지는 국내시장을 대비한 해외 사업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이 대표는 그간 인도 지역 매출 확대와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등 주요 해외법인의 원부자재 단가 안정화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분기 해외에서 매출 5.6%, 영업이익 37.6% 증가라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인도 사업은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초코파이 3라인의 안정화로 공급이 늘며 건과 매출 성장이 지속됐고 우호적 기상의 영향으로 빙과 매출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난 2분기 총 9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한 수치다. 이 대표는 올해 해외 매출을 1조원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주요 거점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는 임기 중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내 사업을 선방해 냈고 견조한 해외 흐름을 지속하며 돋보이는 실적을 이뤄내고 있다"며 "다가오는 롯데그룹 인사에서 이 대표의 연임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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