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촌에프엔비가 올해 ESG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권원강 교촌에프엔비 회장이 ESG경영을 강조했지만 실상은 지난해보다 더 떨어져 최하등급으로 추락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엔비는 최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상장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최하등급인 종합 D등급을 받았다.
KCGS는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장려하고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ESG 평가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SG 등급은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등 총 7개로 분류된다. 교촌에프엔비는 해당 평가에서 '취약' 등급인 종합 C등급에 최근 2년간 머물렀다.
앞서 권원강 회장은 경영복귀 후 '친환경 사업은 앞으로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 분야'라며 본격 ESG경영을 선포했다.
하지만 지난 1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등급은 오히려 최하위 '매우 취약' D등급으로 한 단계 내려갔다.
KCGS 관계자는 "D등급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거의 갖추지 못해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며 "ESG성과 개선이 미흡하고 지속적인 ESG경영 수준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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