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번역원은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디아스포라 문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2024 디아스포라 문학 예술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디아스포라 문학이란 이산문학(離散文學)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이주자의 삶과 정체성을 담은 문학을 통칭한다. 다양성·타자성·혼종성 등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디아스포라: 돌아보고, 내다보며'를 주제로 △디아스포라 작가 대담 △씨네 토크 △문학 세미나 △제2회 '너머' 신인문학상 시상식 등이 열릴 예정이다.

오는 29일 서울 종로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예정된 디아스포라 작가 대담은 한국계 미국인인 시인 제니퍼 권 돕스와 소설가 조해진이 참여해 각자의 문학적 여정과 디아스포라 경험을 공유한다. 돕스는 한국계 입양인이라는 정체성을 담은 시를 써 왔으며, 조해진은 입양인, 탈북자, 외국인 등 사회적 타자를 조명해 왔다.

이날 서울 종로구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는 캐나다 독립영화 '라이스보이 슬립스(Riceboy Sleeps)' 상영과 함께 하는 씨네 토크가 열린다. 영화는 캐나다로 떠난 싱글맘 소영과 아들 동현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한국계 이민 2세대 감독 앤서니 심과 돕스가 참여한다.

30일은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디아스포라 문학 세미나가 열리며, 10월 1일에는 문학상 시상식이 열린다. 행사 관련 자세한 정보 및 사전 예약은 한국문학번역원 공식 SNS 계정으로 확인 가능하다.